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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책 소개 

 

 

운명선의 분기 포인트는 예정에 없는 사랑의 시작!

첫사랑의 기억과 함께 찾아온 타임리프 로맨스 판타지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미래를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과거를 바꾸는 대신 미래의 다른 것이 바뀐다면타임리프타임슬립시간여행은 영화나 소설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이다소설네가 죽는 미래가 온다면몇 번이고는 타임리프 소재를 다뤘으나기존의 과거를 바꾸면 미래를 바뀐다는 내용과는 살짝 다르게 변주해미래를 바꿀 수 있는 건 사람의 연심과 살의뿐이라는 설정이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고교생 츠무기는 짝사랑하는 소꿉친구 카이그리고 피가 섞이지 않는 카이의 여동생 논과의 삼각관계를 필두로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혼자서 타임리프를 반복하며 친구들을 죽인 범인을 찾아나선다하지만 타임리프를 반복할수록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은 더더욱 많아지고 손쓸 수 없는 상황에 츠무기는 점점 무너져 간다

 

타임리프를 반복할 때마다 예상치 못한 죽음으로 절망하는 츠무기는 아무도 죽지 않는 미래로 바꿀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선택할 수 없는 운명선선택할 수 없는 미래

츠무기는 영원히 6월 2일을 되풀이하는 걸까

 

6월 2일 아침 6이웃집에 사는 소꿉친구 카이의 문자에 새벽부터 불려나간 츠무기는 메다이(메달)’를 건네받는다. “난 이걸 오늘 아침 너에게 건네줘야 해.” 카이는 몸에서 절대 떼어놓지 말라며 신신당부하고 농구부 원정경기를 떠난다평소와 다름없이 카이의 사랑스러운 여동생 논과 등교한 츠무기

그리고 그날 오후논이 옥상에서 떨어졌다츠무기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에 옥상으로 달려가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려 하지만그곳엔 친한 친구 호나미만 남아 오열하고 있었다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에 정신을 잃은 츠무기

평소처럼 눈을 떴는데, 6월 2일 운명의 아침이 다시 시작되었다츠무기는 논의 죽음을 막으려 노력하지만이번엔 친구 호마레가 죽었다과거를 바꾸려 할 때마다 조금씩 빗나가며 친구들 중 누군가는 죽게 되는데……

소중한 사람들을 아무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타임리프를 반복하는 츠무기는 아무도 죽지 않는 미래로 바꿀 수 있을까

 

널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면 난 뭐든 할 거야.”

네가 죽지 않는 미래를 위해서.

모두가 살아남는 운명선으로 분기시키기 위해서.

 

작가는 투명하고 청량감 있는 문체로 십대들의 심리와 방황고민들을 타임리프 소재와 잘 버무려 청춘 로맨스와 SF 미스터리를 합친 작품으로 탄생시켰다짝사랑하는 소꿉친구 카이와 논을 둘러싼 복잡한 삼각관계운명선을 분기시키는 사망 플래그와 연애 플래그의 존재는 시시각각 소설의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타임리프를 반복해 갈수록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을 목도한 츠무기는 절망하지만 다시 일어나 모두를 구할 운명선을 찾아 각오를 다진다역경과 고난 속에서 친구들을 구할 미래를 찾기 위해 나아가는 츠무기의 모습을 지켜보며 어느새 독자들도 숨을 죽이며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더불어 또다른 타임리퍼의 등장과 만화에 등장할 법한 일란성 쌍둥이 캐릭터들은 소설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결말로 갈수록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담고 있어 청춘 로맨스와 SF 미스터리 판타지의 재미와 감동까지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찬사>

 

★★★★★ 밤에 읽기 시작해 잠들 수 없었다.

★★★★★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몇 번이나 타임리프를 하는 

 츠무기의 필사적인 마음이 전해져 가슴이 저릿했다

★★★★★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 반전에 감동했다!

★★★★★ SF요소가 진하면서도 가벼운 미스터리로 읽을 수 있는 청춘 소설

 

 

 

 

 

차례 
 
1장 꿈의 끝그리고 시작 
2장 꿈이 되는 꿈을꾸다 
3장 죽음으로부터 도망쳐죽음 속을 헤매다 
4장 범인을 찾아 
5장 선택할 수 없는 운명 속에서 
6장 죽음 끝에 있는 미래로 
에필로그 

 

책 속에서 
 
줄게메다이야.”
다이?”
메다이는 메달이란 뜻인데 가톨릭 신자가 부적처럼 몸에 지니는 거야나도 남한테 받았을 뿐이지자세히는 몰라신부의 축복은 받았다는 거 같은데불교나 신도(神道)의 부적과 달리 지니고 있으면 효력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래.”
그걸 왜 나한테?”
반사적으로 묻자 카이는 나를 봤다무슨 말을 하려다가 곤란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옆으로 피한 채 하늘을 올려다봤다그리고 고개를 내리더니 한 번 더 나를 본다.
나도 잘 모르겠어난 이걸 오늘 아침 너에게 건네줘야 해.”
……설명이안 되는데.”
설명할 방법이 없는 데다 설명해도 어차피 모를 거야어쨌든 줄게.”

-pp.16~17 중에서

 

요즘 호나미가 오빠에게 찰싹 붙어 있거든호나미는 분명 오빠를 좋아하는 거야.

오늘 아침 논은 그렇게 말했다역시 호나미는 카이를 좋아했나?

그리고 논과…… 무슨 분쟁이 있었나?

나와 오빠는 평생 떨어질 리 없어왜냐하면.’

논은 뺨을 붉히면서 내게 말했다.

우리는피가 이어지지 않았으니까…….’

이 사실을 아는 건 이 학교에서는 아마 나뿐이다.

하지만 호나미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카이를 좋아하게 되면서 너무 가까이 다가갔고논은 그걸 용납하지 못해 말싸움을 벌인 뒤…… 호나미가 논을 밀친 걸까?

……으으아…….”

호나미가 무릎을 꿇고 오열했다언제나 쿨한 호나미가 망가진 것 같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뭐가 어떻게 됐길래 이렇게 된 거지점점 커지는 술렁임이 아득하게 들렸다사람들은 교정의 충격적인 현장에 모여들었고논이 어디서 떨어졌는지 아직 신경 쓸 여유가 없어 보인다.

나는 뭔가에 매달리듯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부적 같은 것인데 조금은 도움이 될 거라고 했어.’

카이의 말이 떠올라 필사적인 심정으로 메다이를 주머니 속에서 꽉 움켜쥐었다.

오늘 아침의 카이는 내가 이렇게 될 것을 예감했던 듯하다무섭고 괴로워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다리가 후들거리고 가슴과 머리도 터질 것처럼 아프다.

-pp.44~45 중에서

 

안녕!”

보고 싶었어!”

신발을 갈아 신고 계단을 올라가려는데위층에서 나를 발견하고 뛰어 내려온 쌍둥이가 계단 중간에서 내 양쪽 팔에 매달렸다.

……안녕.”

마유안녕츠무기난 먼저 갈게!”

논이 한쪽 팔을 들더니나를 힐끗 보고 미소 지은 뒤 계단을 올라간다꿈보다 논의 기분이 좋아 보여서 안심했다필사적으로 위로한 보람이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마유라는 건 마이와 유이를 합친 호칭이다쌍둥이 본인이 우리를 헷갈릴 바에야 합쳐서 불러줘라고 해서 다들 합쳐서 부르고 있다.

얘들아갑자기 둘이서 달려들면 심장이 벌렁거리거든…….”

츠무기도 합쳐서 부르면 될 텐데마유든 마윳치든.”

마유뿅이든 마유타든.”

마유타……아아성이 타치바나니까 를 붙이는 건가.

……왠지 그런 데 익숙하지 않아서.”

쓰게 웃는다동급생을 그렇게 부르려니 좀 저항감이 든단 말이지.

너희 다 늦었어!! 운동장 10바퀴!”

운동부 고문 선생님의 고성이 들려와 나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미안좀 급해서!”

.”

또 보자.”

-pp.62~63 중에서

 

논의 등장은 내 인생에 있어서는 사건이었다하늘에서 떨어진 미소녀가 열렬히 사랑해주는 애니메이션이 현실이 된 것 같았다천사가 내려온 듯한 하루하루였다.

이웃에 살게 된 후로 논은 늘 오빠오빠’ 하면서 카이를 따라다녔다누가 봐도 중증의 브라더 콤플렉스다.

하지만 동시에 논은 나에게도 툭 하면 안겨들며 츠무기가 너무좋아.’라고 계속 말했다.

츠무기는 내가 지킬 거야츠무기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다면 내가 때려줄게!!”

이렇게 귀엽고 가냘픈 아이가 때려주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서 그렇게 말할 때마다 키득키득 웃었다.

웃지 마아.”

논은 왜 나를 이렇게 좋아하는 걸까늘 많은 친구에게 사랑받고 있는데늘 나만을 친구로서 특별 취급하다니.

나와 논은 비슷한 면도 있고 성격이 잘 맞는다고도 할 수 있다하지만 결국 내가 이웃집에 살았기 때문이다

지구상에는 다 헤아리지 못할 만큼 많은 사람이 있지만 만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자기가 만나는 아주 적은 사람들 속에서 사랑하거나 친구를 찾는 것이다

논을 지키는 건 나라고 쭉 생각했다창피해서 말은 안 했지만.

나를 지키겠다는 논을나야말로 지키겠다고.

카이와 논과 내 관계는 논을 한가운데에 둔 시소 같다.

논이 카이에게 달라붙으면 둘은 연인처럼 나란히 걷는다그리고 논은 나에게도 순진하게 달려와서 친구로 있어준다.

논의 존재는 압도적이며()이라는 그 이름처럼 다 헤아릴 수 없는 따뜻함으로 나를 품어주었다.

츠무기정말 좋아해츠무기와 함께라면 죽어도 좋아.”

이런 말도 논은 자주 했다함께 살겠다느니 함께 죽겠다느니.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와항상 함께 사는 것이 논의 인생관일지도 모른다.

가장 소중한 건 카이면서 그렇게 말해도 돼~?”

하지만 오빠나 츠무기나 정말 좋아하는걸계속 함께 있자.”

그렇게 말해준 논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다니.

-pp.129~131 중에서

 

 

 

작가 소개 

 

카야노 미유(茅野実柚)

도쿄도 출신.

투명하고 청량감 있는 작품으로십대 독자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저서로는무지개처럼 사라진다(のようにえてゆく)천사처럼 춤추다(天使のようにりる)안녕은 때때로 비와 같다(さよならは)등 국내 미출간작이 있다

 

 

역자 소개 

 

고나현

진인사대천명을 모토로 살고 있는 번역가다양한 분야의 장르소설과 만화를 번역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옮긴 책으로는 2017년 집영사노벨대상 대상 수상작인 하나키장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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